vol.78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 with [에디터, 김석준]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 에디터 김석준




Q. 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디에디트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제품 사진을 찍고, 매주 한 편의 뉴스레터를 마감하고 가끔씩 유튜브 채널에 출연합니다. 아, 객원 에디터를 섭외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실 때, 본인만의 원칙이 있나요?
A. 부끄럽지 않은 콘텐츠를 만듭니다.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질적으로 평가했을 때도 그렇습니다. 드넓은 세상에서 콘텐츠만의 차별성이 없다면 시작하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창작물은 이미 많으니까 저까지 그 행렬에 동참하고 싶지는 않아요.

Q. 석준님께 ‘일’과 ‘도시생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
A. 도시를 떠나서 한 달만 살라고 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 달 이상 살아야 한다면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시골에서 태어났지만(시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인지) 도시의 속성을 사랑합니다. 김중혁 소설가의 표현을 빌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이 속된 도시가 좋다. 여기에서 살아갈 것이다.’ 일은 그 생활을 영위하게 하면서 동시에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에디터라는 직업의 의미는 1000페이지짜리 국어사전에서 가장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단어를 찾은 느낌이랄까요.

Q. 어떤 제품을 볼 때 ‘우와!’ 하시나요?
A. 제품을 볼 때 ‘우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결국 제품이라는 건 작동했을 때의 모습이 본질이기 때문에 제품이 작동하고, 그 경험이 만족스러울 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이거 소개해야겠다.’

Q. 쓰고 계신 로우로우 제품도 그렇던가요?
A. 그렇습니다. 로우로우의 안경부터 가방까지 많은 제품을 써봤고 지금도 쓰고 있는데, 로우로우 시티워커도 그렇습니다. 본질적인 것을 탐구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좋아하는데, 시티워커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갖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다양한 룩에 어울리고, 실용성이 좋아서 데일리백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에디터에게 필요한 노트북, 카메라도 충분히 들어가고 별도의 포켓이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Q. 로우로우 시티워커를 한 줄로 표현 부탁드려요.
A. 에디터를 위한 데일리백.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 에디터 김석준